배달의민족 PM, 개발자로서 더욱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 9월 그로잉데이 프로젝트 다과회

코드아일랜드

배달의민족 PM, 개발자로서 더욱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 9월 그로잉데이 프로젝트 다과회

2023년 10월 13일

코드스테이츠 IT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에는 매달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요. ‘코드아일랜드 소식'에서는 주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세션과 함께 유용한 소식을 전합니다.

배달 앱을 사용할 때, ‘배달 팁’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 많죠? 거리에 따라 배달 팁이 달라지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떤 지리 체계를 사용했는지, 또 어떻게 지리 데이터를 활용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아티클을 읽어보세요. 9월 그로잉데이에서는 배달의민족 셀러시스템 팀을 만나 배달 팁이 정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리 관리 기준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바로 읽으러 갈까요?

(좌) 안진성 PM, (우) 김효건 백엔드 개발자

🍱 배달의민족 셀러시스템 팀 멤버 소개

  • 🙂 안진성 : 우아한 형제들 셀러시스템 팀 PM으로 프로젝트 요구사항과 일정을 관리하고, 유관 부서와 공유하며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 😌 김효건 : 4년 차 백엔드 개발자로 백엔드 서버 개발을 수행하고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행정동 데이터를 가공하고 검증하며 메인 개발을 진행했어요.

🗺 행정동에서 법정동으로,
프로젝트 전반의 이야기

Q. 오늘은 배달의민족 서비스의 기존 지리 관리 기준 체계를 ‘행정동’에서 ‘법정동’으로 변경하게 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요. 행정동과 법정동에 대한 개념이 낯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효건 : 저도 이 프로젝트를 맡기 전까지는 잘 몰랐었는데요. 행정동은 주민편의에 따라 설정된 행정구역 단위로, 인구수에 따른 변경이 자주 발생해요. 그런데 법정동은 법으로 정한 동으로, 행정동에 비해 변경이 자주 일어나지 않아요. 기존에는 행정동을 지리 체계 기준으로 삼고 있었는데, 변경이 일어날 때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면 배달 가능 지역을 판단하는 할증 로직이 실제와는 다르게 측정되는 문제가 있어 법정동으로 변경했습니다.

행정동에서 법정동으로

위 이미지처럼 변경하니, 이전보다 배달 팁 관련 변동 사항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고객센터 VOC 발생 건수도 현저히 줄어들어서 프로젝트 성과로 조회해봤을 때 대략 억 단위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Q. 8개월 정도 되는 긴 기간의 프로젝트였고, 20~30개의 유관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할 만큼 정말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협업 경험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진성 : 아무래도 부서별로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 과제를 유관부서에서 수행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설득 과정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20~30개의 부서가 모두 일정을 맞춘 뒤에는 순차적으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됐던 것 같아요. 또, 지리 정보를 갖고 있는 아이나비시스템즈라는 외부 협력사와도 협업을 진행했었는데,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개선방향을 제안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많은 부서, 협력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외주사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좋은 경험과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서 말씀주신 것처럼 일정을 맞춘 뒤에는 순차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지만, 일정을 맞추기까지 힘든 여정이 있었을 것 같아요. 또, 프로젝트 중간에 전면 홀딩되는 일도 있었다고요. PM으로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진성 : 저희 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있지만, 당장 매출과 비즈니스에 크게 직결되는 전사 우선순위 과제가 생겨 프로젝트 홀딩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었어요. 이때, 두 가지 방법으로 대처했습니다. 외부 협력사와의 계약을 토대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일정이 딜레이되면 그만큼 외부 협력사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서 내부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은 선개발했고요. 두 번째로 경쟁 대응과제 일정이 언제 끝나는지 확인하고, 일정에 맞춰서 협력 부서들이 다시 저희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경쟁 대응이 마무리됐을 무렵 다시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게끔, 바로 온보딩할 수 있게 했고요. 일정이 딜레이되긴 했지만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까진 진행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배달의민족은 10년 넘게 사랑받은 서비스인 만큼 이미 만들어진 기반 위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때 PM과 개발자가 지녀야 하는 관점이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진성 : 이전에 다닌 회사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왜 이렇게 만들었지?’ 싶은 레거시들이 그때 당시에는 최선이었다”는 말이요.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말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10년 넘은 서비스인만큼 코드적인,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쌓여온 게 많은데 그렇게 때문에 PM으로서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제가 새로 만들려고 하는 프로덕트나 정책이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고민했던 부분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고민을 했다면 그땐 왜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했다면 장단점으로 판단한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히스토리적인 부분들을 많이 살펴보고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효건 : 입사 초반에 작업 과제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지우는 작업’을 받았었어요. 이 과제가 배달의민족같이 빠르게 개발하는 회사에서는 그 작업을 할 만큼 여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미뤄졌다고 생각하는데, 미사용하는 데이터를 지우는 일은 재미 없긴 하거든요. 그런데, 작업하고 나서 팀장님께서 성과 지표로 뽑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라고 해서 찾아봤어요.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하나하나 지우다 보니 검증된 코드가 어느 정도인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코드나 데이터를 지우다 보니 배포나 테스트할 때 속도가 빨라져서 개발자의 리소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는 서버 비용을 연간 3-40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었어요. 나름대로의 성과 지표가 많아서 미사용 코드나 데이터 페이드아웃 작업도 굉장히 중요하고, 쌓이면 쌓일수록 나중에 지우는 게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저연차 개발자분들이나 취준생 분들께 지우는 일의 중요성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9월 그로잉데이 : 프로젝트 다과회 진행자 김혜원 코드아일랜드 빌더는 두 분을 보며 ‘장거리 선수 같다’는 인상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구력을 갖고 끝까지 해내는 일의 방식을 택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인 배달의민족이 어떤 노력과 과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지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그로잉데이의 꽃, 네트워킹 시간!
적극적으로 코연을 만들어 나갔어요

9월 그로잉데이에서도 처음 본 사람들과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고, 소중한 인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랜덤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했어요. 참여자들은 모두 랜덤으로 배정된 조에서 준비된 질문지를 뽑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코연(코드아일랜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네트워킹 종이에 서로의 연락처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한 가지 축하할 소식도 있는데요. 9월 그로잉데이에서는 이렇게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간 분들끼리 모여 코드아일랜드 스터디도 열었답니다! 이름은 백엔드 블로그 클론코딩.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면, 코드아일랜드 그로잉데이로 오세요! 코드아일랜드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스터디도 열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9월 그로잉데이에 참여하신 분들의 후기로 글을 마무리할게요.

💬 “그동안 여러 번 그로잉데이를 참여했지만 후기는 처음 남겨봅니다! 1부는 언제나 그랬듯이 현업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는 자유 네트워킹 시간이었는데,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입장에서 저보다 오래 일하신 분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월에 참여하게 된다면 더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 “재미있었어요! 배민 지리 정보 관련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부에서 PM 백엔드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2부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질 정도로 수료생들의 커뮤니티도 좋았지만 다른 분들과의 대화도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연사들의 강연과 다양한 분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번 참여할 때마다 다양한 구성으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아직 IT 업계에서 새내기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좀 더 향상할 수 있었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민 지리 정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어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고, 2부에서는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0월에도 진행하는 그로잉데이에 참여하여서 제 스스로를 향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달이 유익한 세션과 재미있는 네트워킹으로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늘어나는 코드아일랜드 그로잉데이! 올해에는 다음 10월 그로잉데이를 마지막으로, 잠시 쉬었다 내년에 돌아올게요. 올해 마지막 그로잉데이인 10월 그로잉데이를 놓치지 마세요!

글, 사진 김수진 Community Content Manager


🏝 IT 업계에서의 커리어 성장을 꿈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그로잉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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